총회 선교 위원회와 EU가 함께 한 선교 포럼

총회 선교 위원회와 EU가 함께 한 선교 포럼

  총회 직영대학교인 에반겔리아 대학교(총장 김성수 박사)는 2021년 1월 19일 학교가 지향하는 선교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 수립과정의 일환으로 EU 선교 포럼을 가졌다. 한기원 선교학 교수의 사회와 정지호 부총회장의 기도로 시작된 포럼은 박석현 박사(총회 선교위원회 위원장/    산호세한인장로교회)의 “디아스포라 선교 비전”이라는 주제 발표로 참석자들에게 많은 생각과 도전을 던졌 주었다.

특히 이민인구가 줄고 있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실제 재미 한인 디아스포라의 숫자는 2019년 2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디아스포라 한인교회 중 80%가 미국에 집중되어 있다고 분석하였다. 발제자는 또한 디아스포라 선교 비전으로 7가지를 제시했는데, 1) 많은 다민족이 사는 미국이 바로 선교 사역지이며, 2) 미국 내 소수 민족을 섬기는 리더쉽이 필요하며, 3) 타 종교 속에서 찾을 수도 비교할 수도 없는 기독교의 독특성을 유지하는 것이며, 4) 다문화 속에서의 공존을 지향해야 하며, 5) 디지털 네트워크와 인격 네트워크를 상호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필요하며, 6) 선교에는 각개전투가 아니라 작은 힘이라도 함께 모으는 협력 선교가 필요하며, 7) 마지막으로 역 선교적 사명으로 미국 복음화와 미국교회를 이끌어가는 리더쉽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독교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활발한 패널 토의가 있었는데, 한국 KPM 연구국장인 권효상 선교사는 발제자의 지역 소수 민족과 더불어 선교 활동하는 것에 공감하며, 지역 교회 목회자와 선교사가 경험을 공유하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윤대식 목사(새비젼교회)는 이런 좋은 안들을 계속해서 연구하는 방안으로 상설기구 설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김민석 목사(클리브랜드 한미장로교회)는 발제자의 진단으로는 현재 선교할 힘이 없는 환자 상태인 한인 디아스포라가 어떻게 선교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한 답은 약한 교회들의 각개전투로는 불가능하지만 힘을 모으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답들이 나왔다. 이기성 목사(델라웨어사랑의교회)는 패널구성을 좀 더 다양한 계층을 염두에 두고 했으면 좋겠으며, 다양한 신학적 특성을 가진 일선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동질성 있는 신학적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데 EU가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하였다. 조윤태 목사(홍콩엘림교회)는 선교 훈련 프로그램을 교회에서도 실시해서 성도들이 선교에 대한 비젼을 갖도록 방안을 제시했으며 김인환 목사는 교회의 본질에 대한 질문인 교회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자연히 선교적인 교회론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수 총장은 이런 대화와 토론의 장을 위해 선교 포럼을 계획한 것이고, EU에서 어떤 정답을 들고 나와서 총회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총회와 EU가 같이 고민하며 세워야 할 중요한 과제이며, 발제자가 말한 기독교의 독특성이란 바로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으로 교단이 하나의 신학적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비전을 말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EU가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하였다. 김총장은 또한 발제자의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 진단이 어떤 면에서는 바로 EU를 향한 진단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를 세우시고 EU를 세우신 능력의 하나님을 믿고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치유하시고 회복하여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재미 고신총회와 긴밀한 협력을 다짐하였고, 모두가 함께 기도함으로 EU 선교 포럼을 은혜 가운데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