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 2016년은 고신의 설립자 한상동 목사가 소천 한 1976년 이후 4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한목사는 고려파
운동을 통하여 꿈꾸고 외치던 중심 정신은 ‘개혁주의 신앙과 생활의 순결’이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은 초창기
한국 교회를 위하여 박 형룡 박사는 조직신학으로, 박 윤선 박사는 성경 신학으로, 한 상동 목사는 실천신학으로
은사를 따라 쓰임 받은 세 사람이라 하겠다. 동시에 이 세 사람은 사제지간이면서 후일에 동역자로서 상호
신학적 영향과 도전을 주고받았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한 시대의 지도자로서 비록 짧은 시간 함께 일한 박 형룡
박사와 박 윤선 박사를 모셔와 14 년간 고려신학교를 중심으로 1960년 까지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주의
운동을 주도한 한 상동 목사의 조직신학적 사고는 철저히 개혁주의 조직신학의 틀로 확립되어 있었음을 그의
628편의 유고 설교문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그의 설교원고를 읽을 때 행과행 사이에서 조용히 들려오는
그의 영적 멧세지를 들어야 한다.